동계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빙속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사진)가 전국동계체육대회(12~14일 태릉 국제빙상장)에 에 출전한다. ‘평창 동계올림픽 열전’을 앞두고 마지막 실전경기에 나서 컨디션을 조율하겠다는 생각이다.

이상화는 평창올림픽 여자 500m와 1000m 출전권을 획득했다. 동계체전에선 주 종목인 여자 500m에만 출전한다. 그는 지난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대회에서도 1000m를 500m를 준비하기 위한 보조 종목으로 삼았다. 500m 종목을 앞두고 몸을 풀거나 현장 분위기를 익히기 위해 1000m에 출전했기에, 동계체전에서도 이러한 전략을 이어간다.

이상화의 동계체전 여자 500m는 경기는 12일 열린다. 이상화 외에도 국가대표 김민선(의정부시청)과 김현영(성남시청), 박승희(스포츠토토)도 여자 500m에 출사표를 던졌다.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여자 장거리 간판 김보름(강원도청)은 12일 매스스타트와 여자 5000m에 출전한다. 지난해 11월 월드컵 대회 중 허리를 다친 김보름은 지난달 종합선수권 대회에 출전했지만, 부상 여파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이번 대회에서 회복 경과를 확인할 계획이다. 김보름과 함께 평창 매스스타트에 출전하는 박지우(한국체대)도 출전한다.

남자 대표팀 간판 이승훈(대한항공)과 막내 정재원(동북고)만 전국체전에 불참한다. 백철기 감독은 "매스스타트에 대비해 쇼트트랙 경주 훈련에 전념하고 있다. 실전경기에 출전하는 것보다 손발을 맞추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나서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승훈과 정재원은 이미 지난해 말 태릉 국제빙상장에서 열린 종합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실전 감각을 유지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약 열흘 만에 다시 실전경기를 치르는 것보다 조용히 훈련을 소화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김민석(평촌고)은 남자 1500m와 5000m 매스스타트, 모태범(대한항공)·차민규(동두천시청)·김태윤(서울시청)·정재웅(동북고), 김준호(한국체대)는 남자 500m와 1000m에 출격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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