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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 동탄역 주차장 차 대러 가면 ‘FULL’

고속철 이용·상가 방문객 몰려도 공간 부족해 ‘만차표시’ 뜨기 일쑤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2018년 01월 12일 금요일 제18면
국내 최초의 고속철도 지하역사인 수서고속철도(SRT) 동탄역이 개통한 지 1년여가 경과하면서 이용객 증가로 인한 주차장이 부족해 철도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 사진 = 기호일보 DB
▲ 사진 = 기호일보 DB
11일 SRT 운영사인 ㈜SR과 화성시에 따르면 2016년 12월 9일 SRT 개통에 맞춰 운영을 시작한 동탄역은 지하 6층, 전체면적 4만8천986㎡ 규모로 건립됐다. 총 사업비는 934억 원이 투입됐다. 또 고객 편의시설로 지하 1∼3층에 차량 414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과 교통약자를 위해 엘리베이터 6대, 에스컬레이터 45대 등 총 51대의 승강설비가 설치됐다.

향후 동탄역은 서울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GTX)가 개통되면 SRT와 GTX, 버스터미널이 함께 정차하는 복합환승센터로 운영된다.

이곳 주변에는 삼성반도체 등 산업시설이 들어서 있고 수원·용인시 등과 인접해 있으며 이 같은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는 동탄역은 개통 1년간 209만 명의 이용객이 찾았다. 하지만 SRT 전용역사인 동탄역이 턱없이 부족한 주차공간으로 마땅히 차 댈 곳이 없다. 실제로 오후 2시께 동탄역 지하주차장 진입도로 앞에는 주차장으로 들어가려다 출입구 주차현황 안내 모니터에 ‘FULL’이라고 적혀 있는 만차 표시를 발견하고 급히 차량을 돌리는 운전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지하 3층에 주차 가능한 대수가 1대만 남아 있었다.

일부 차량들은 이를 무시한 채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 정해진 주차구획선에 제대로 세워놓은 차량들 앞을 가로막고 이중 주차를 일삼았다.

30대로 보이는 한 남성 운전자는 차량을 세워둔 뒤 SRT 열차를 이용하지 않고 동탄역 인근 상가를 이용했다. 이 남성은 "동탄역 주차비가 저렴해 근처 상가를 이용할 때면 이곳 주차장에 차량을 대놓는다"고 말했다. 동탄역 주차요금은 입차 후 10분은 무료이며 30분 이내 1천500원, 이후 10분당 400원씩 추가요금을 받는다. 하루 주차비는 1만8천 원이다. SRT 탑승객은 30% 할인을 적용받는다.

상황이 이렇자 동탄역이 세워져 있는 화성시는 지난해 10월 중순께 약 100m 떨어져 있는 거리에 위치한 주차장 부지 4천153㎡를 매입했다. 시는 이를 주차타워로 조성할 계획이다. 다만 조성 전까지 임시주차장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지만 올해 본예산에 시설물 설치 등 사업비가 반영되지 않아 언제부터 이용 가능할 지는 미지수다.

㈜SR관계자는 "이용객 주차장 확충 문제는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협의해야 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정확한 답변이 어렵지만 우선적으로 SRT 열차 이용객을 대상으로 발렛파킹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도입시기는 아직 좀 더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화성=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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