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화성시는 놀라운 도약을 이뤄냈다. 1천300만 경기도민이 한자리에 모인 도민 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여기서 11연패의 수원시를 꺾고 ‘종합우승’을 차지해 시민들의 자부심을 고취시켰다.

 뿐만 아니라 55년 간 미공군 사격장으로 사용돼 아픔의 땅이었던 매향리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유소년 야구장 ‘화성드림파크’를 개장했다. 이곳에서 리틀야구 월드시리즈를 치러내며 화성시가 ‘야구 메카’로 거듭났다.

 화성시는 특히 도내 재정자립도 1위, 인구증가율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이를 바탕으로 지속 발전 가능한 ‘에코-스마트 도시’를 그리고 있다.

다음은 채인석 화성시장과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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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선 6기의 공약 이행사항은

▶시민과 함께 지켜온 약속들이 교육, 일자리, 농업 등 국가적 난제에 대한 대안이 되고 있다. 시민의 특화된 학교시설복합화 사업 ‘이음터’는 교육자치와 지방자치의 새로운 협력모델이 됐고 2012년부터 도입한 창의지성교육은 4차 산업을 준비하는 미래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어르신들에겐 건강한 일자리를, 지역 기업체에는 사회공헌의 기회를 제공하는 ‘노노카페’는 55호점에 이르렀다.

2016년부터 추진해 온 생활임금제는 2018년 전국 최고 수준으로 근로자들의 생활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농업개방시대 농업인들을 응원하고자 화성시가 처음 도입한 농업인 월급제는 전국적으로 확산돼 지난해 11월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특별법’으로 법제화됐다.

화성시와 부천, 안산, 시흥, 광명 등 5개 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함백산 메모리얼파크는 경기 서남부권 300만 주민들을 위한 신개념 복지 인프라이자 문화관광 명소가 될 것이다.

한국메니페스토 실천본부는 2017년 공약이행 평가에서 화성시를 전국 최우수 시로 평가했다. 70만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공직자들의 노력의 결과이다.

- 스마트한 미래도시 기반 구축 계획에 대해 설명해 준다면

▶2000년대 초만 하더라도 도시설계 단계부터 방범CCTV를 통한 도시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지자체는 화성시가 유일했다.

그런 화성시가 지난해 11월 도시 전체를 하나의 망으로 연결해 방범, 교통, 재난, 도시기반시설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화성시도시안전센터’를 개관하면서 스마트한 도시관리에 새 지평이 열렸다.

시는 환경과 안전 분야에 최첨단 드론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통합 안전시스템 구축에도 나서고 있어 도시관리에 정점을 찍을 계획이다.

12월에는 ‘화성안전교육센터’가 문을 열 예정이다. 대형 공사장으로 찾아가는 안전교실과 안전관리자문단을 통한 재난취약시설 안전점검 등으로 시민들의 삶을 위협하는 재난·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수원 전투비행장 화옹지구 이전 계획에 대한 입장은

▶수원 전투비행장 이전은 국방부의 국책사업이 아니라 이전 건의를 요청한 수원시의 수익사업이다. 수원시가 전투비행장 이전을 강행하면서 화성시민 간 갈등만 증폭되고 있다.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웃시민들을 혼란에 빠지게 하고 있다.

수원시가 이전 건의를 철회하고 원점에서 수원 전투비행장 문제를 논의한다면 상생을 위한 방법을 모색할 수 있다. 하지만 수원시가 계속 무리한 추진을 강행한다면 미래세대를 위해 전투비행장 이전을 막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화성=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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