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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 교육은 어떻게 펼쳐야 할까

심춘보 의정부교육지원청 교수학습지원과장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8년 01월 15일 월요일 제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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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춘보 의정부교육지원청 교수학습지원과장
의정부교육지원청은 최근 북부 경기창조문화허브에서 ‘의정부 드림 메이커스(Dream Makers) 최종 발표회’를 열었다. 드림 메이커스는 청소년들이 의정부의 구성원으로서 우리 학교 또는 지역에서 겪고 있는 불편 사항이나 문제점을 발견하고 해결 방안을 구안해 이를 3D프린팅, 코딩, 아두이노, 앱인엡터 등 디지털 메이킹 도구를 활용해 만들어보는 메이커 교육 기반 프로젝트 활동이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친환경 우산 건조기, 외부인을 위한 지도, 노인을 위한 냉장고, 다용도 보틀, 청결한 도시를 위한 쓰레기통 등 우리 지역에서의 삶을 개선하는 다양한 창안품을 선보였다. 이 프로젝트를 기획, 운영하며 나는 이러한 교육이야말로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미래를 대비하는 적합한 교육의 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하게 됐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나아가야 할 미래 교육은 어떤 방향으로 진행돼야 할까? 우선적으로 제시하게 되는 전제는 단순 암기 교육으로는 인공지능을 이길 수 없으며, 창의성이 없는 교육은 미래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제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자동화, 경제 및 산업구조에서는 플랫폼 경제 활성화, 일자리 환경에서는 첨단 과학기술 분야 일자리 증가, 사회문화 분야에서는 급격한 변화 속도와 예측 가능성이 감소되는 사회, 지식정보화 사회에서의 문제 해결력과 사고력 중심의 교육 실현을 위한 교육과정이 구체적으로 실현돼야 하는 이유이다.

 앞에서 언급한 드림 메이커스 프로젝트 수업을 교육과정에서 실현한 사례로는 미국의 Quantum camp를 들 수 있는데,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적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의정부교육청에서 2016년과 2017년 1학기에 운영한 더혜윰 프로젝트도 학생이 협력적, 주도적으로 활동한 소논문 제작 프로그램으로 실질적으로 적용해 본 소중한 사례라 할 것이다.

 학생 주도의 학습을 가능하게 하는 기반이 되는 교육,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이 더 중요하다는데 고민의 방점이 찍힌다. 아무리 4차 산업혁명 시대라고, 미래 사회에 대비한 교육이라고 첨단 교육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면 소수의 미래 인재 육성에만 관심을 둬 다수의 학생들에 대한 교육은 방치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래 교육은 학생을 중심으로 학생의 주도성을 높여 줘 배움을 즐기는 사람을 기르는 교육이 절실하다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 과정에서는 특히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진로를 열어가는 데 도움이 되는 기초학력 신장 교육과 시민적 인성교육의 강화를 제안한다. 배움을 즐기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기초적인 학습 능력과 공동체에서의 삶의 가치를 나누는 인성이 전제돼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협업의 중요성을 바탕으로 협력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능력을 바탕으로 창의력을 신장시켜 주는 교육이 필요하다. 중학교 과정에서는 자유학년제 운영을 내실화해 진로교육을 바탕으로 체험학습, 프로젝트 학습 경험의 기회를 부여해 줘야 한다. 학생 개개인이 지닌 적성과 소질을 바탕으로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꿈을 설계해 스스로 문제를 찾아 해결하는 능력이 이 시기에 길러져야 하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과정에서는 무엇보다 학생별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해야 한다. 중학교 과정에서 탐색한 자신의 진로를 개척해 나가는 역량을 길러야 하는 시기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등학교 과정에서는 고교학점제 등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학생별 맞춤형 진로집중과정 개설, ‘꿈의대학’과 같은 학교 밖 교육과정 운영, 외부 기관과 협력 연계 교육과정 운영 등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더불어 교육과정의 전영역에서 삶과 연계된 교육, 협력과 공감 능력을 기르는 교육, 민주시민으로서 참여의 경험을 쌓는 교육, 인간적 가치를 발견하고 내면화하여 자신의 삶으로 가꿔가는 것을 돕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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