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여야 시당이 설 명절 연휴(2월 15~18일)를 앞두고 이슈몰이에 돌입했다. 다음달 13일부터 시·도지사 예비후보자등록 신청이 시작됨에 따라 설 연휴 전에 선거판을 예열시키겠다는 계획이다.

14일 여야 시당에 따르면 지역 내 이슈 선점을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한걸음 더! 전국순회 경청투어’를 연다. 16일 계양구 카리스 호텔에서 정부·여당의 정책을 설명하고 국민 여론을 듣는다.

민주당시당은 22일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시민이 주인이고 인천이 주역이다’라는 슬로건으로 ‘2018 인천의 과제와 비전 대토론회’를 연다. 지방정부 정권 교체에 목소리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자유한국당 인천시당은 18일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 컨벤션센터에서 ‘신년인사회’를 연다. 여기서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당의 새로운 탄생을 다짐한다.

이어 24일 시당의 가장 큰 조직인 ‘시당중앙직능위원회 발대식’을 연다. 지역의 숙원 사업을 모아 현장중심의 정책을 만들어 각 분야별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듣는 ‘정책토론회’도 연달아 실시한다.

정의당 인천시당은 25일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시작으로 여성과 청년, 일자리, 장애, 복지 분야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인다.

시장 출마 후보자들도 자신의 이름과 정책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홍미영 부평구청장은 출마 선언 한달 여 만인 16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지방분권 관련 개헌 촉구에 관한 기자회견’을 연다.

인천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상임대표인 홍 청장은 지방분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역 내에서 입지를 굳힌다는 포석이다.

박남춘 민주당 시당위원장은 지난 5일에 이어 12일에도 자신의 SNS에 "저는 꼼수 없이 정정당당하게 ‘인천 정권교체’로 향하고 있다"고 거듭 시장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19일 인천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인천의 봄을 준비합니다’라는 의정보고회를 연다. 한편, 유정복 인천시장은 아직 재선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은 채 각종 신년 모임을 통해 시정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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