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의 손흥민이 14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에서 득점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연합뉴스>
▲ 토트넘의 손흥민이 14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에서 득점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 주축인 유럽파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맹활약하며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 희망을 키우고 있다.

손흥민은 14일(한국시간) 에버턴과의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EPL) 23라운드 홈경기에 2선 공격수로 나서 리그 8호골이자 시즌 11호골을 기록했다.

특히 안방인 웸블리 스타디움에서만 5경기 연속 골맛을 보면서, 토트넘 선수로는 2004년 저메인 데포 이후 14년 만에 ‘홈 5경기 연속 골’ 기록도 달성했다. 더불어 2015-2016시즌 토트넘 입단 이후 각종 대회를 통틀어 40골도 돌파했다. 손흥민은 후반 2분 해리 케인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리그 4호이자 시즌 6번째 도움도 기록했다.

손흥민은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부여한 평점에서 양 팀 선수 통틀어 유일하게 9점을 받았고,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선정하는 최우수선수인 ‘맨 오브 더 매치’의 영예도 안았다. 손흥민의 활약과 케인의 멀티 골을 앞세운 토트넘은 4-0 완승을 거두고 리그 5경기 무패(4승 1무)를 이어가며 5위(승점 44)를 달렸다.

신태용호의 간판 미드필더인 기성용도 부상 복귀전에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는 영국 뉴캐슬어폰타인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 EPL 23라운드 원정에서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종아리 부상으로 5경기 연속 결장하다 에버턴과 경기 이후 한 달여 만에 출격했지만,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에너지 넘치는 활약을 보여줬다. 전반 35분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흘러나온 공을 강한 슈팅으로 연결했고, 후반전 프리킥과 크로스를 전담하는 등 부상 이전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스완지시티는 뉴캐슬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핵심 미드필더 구자철도 같은 날 시즌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다. 그는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임풀스 아레나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18라운드 함부르크와의 홈경기 전반 45분, 절묘한 헤딩슛으로 골을 기록했다. 아우크스부르크가 1-0으로 승리하면서 구자철의 시즌 1호골은 결승골이 됐다.

구자철은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하면서 득점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기 첫 경기인 함부르크전에선 2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해 적극적인 공격으로 첫 골을 생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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