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응원하겠습니다."

 원경희 여주시장은 신년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뜻을 전했다. 그는 올림픽 개최 인접 도시로 평창과 함께 여주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다음은 원 시장과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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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주 발전에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그동안 여주는 재난이나 각종 행사 때 물 공급이 힘들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세종어수’를 만들었다. 그러다 보니 각종 행사에서 수돗물 세종어수를 공급하게 됐다. 특히 재난을 당한 지자체에 세종어수를 공급할 수 있는 여력까지 생겼다. 지난해 공급된 세종어수는 30만 병이 넘었다.

세종문화재단도 설립했다. 세종문화재단은 지역 문화예술사업을 포함한 공연이나 행사 등을 주관하고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시민의 다양한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하는 뜻으로 만들어졌다. 앞으로 상임이사를 중심으로 직원들이 함께 우리 여주를 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그동안 추진해 온 세종인문도시 명품여주에 대한 생각은

▶여주는 1469년 이래로 전 세계 최고의 성군이신 세종대왕을 모시고 있다. 여주가 더욱 발전하려면 세종대왕으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종대왕의 얼과 정신 중 인성이 살아 숨 쉬는 여주를 만들어 나가고 세종대왕이 백성을 행복하고 편안하게 하고자 펼친 인문전략을 행정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

그래서 시민 모두가 세종대왕의 애민정신, 사랑과 배려 등 세종의 얼과 정신을 배우고 익혀 자연스럽게 세종을 이야기 하고 있다. 도시 곳곳에 세종의 향기가 나고 세종의 정신이 배어 나오도록 힘쓰고 있다. 이를 통해 시민 모두가 사랑하고 배려하며 시민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 바로 시민이 행복한 사람 중심의 ‘세종인문도시 명품여주’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취임 후 여주시 예산이 2천500억 원 정도 늘었는데

▶재정 규모는 2014년 총예산 4천689억 원이었으나 3년이 지난 2017년에는 7천188억 원으로 증가했다. 3년 간 매년 약 12%씩 상승한 수치다. 예산이 매년 평균 833억 원씩 증가한 것으로 3년 간 누계로 보면 2천499억 원에 달한다. 정보보조금이나 교부금 등의 확보에 매진한 결과라고 본다. 앞으로도 재정 운영에 철저를 기해 알뜰한 살림을 꾸리고자 한다. 복지서비스 증대와 필수 기반시설 확충, 일자리 창출 등에는 우선적으로 재정투자를 확대해 시민의 삶의 가치를 높이고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에 더욱 힘을 기울일 것이다.

-여주시의 축제가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에 대해

▶2017년 여주도자기축제는 첫 선을 보인 유등과 소원터널 등이 참신하고 재미있었다는 평가가 많다. 관람객도 32만8천 명이 다녀갔고, 경제적 효과도 매우 크게 나타났다. 2017년 여주오곡나루축제도 3일 간 20만5천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오곡나루축제는 여주의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고 여주에서 생산된 최고의 명품 농·특산물이 한자리에 모이는 문화관광축제이다. 이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육성하는 2018년 문화관광 유망축제에 선정되는 쾌거를 올려 국·도비와 한국관광공사를 통한 홍보 등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올해 시정 운영 방향은

▶올해는 친환경도시 TF를 신설하겠다. 도내 최상의 한강 상류지역으로 탄소제로도시로 위상을 높여 경기도, 서울 등 수도권 시민들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는 기반이 되는 여주가 되겠다. 지금의 그림이 완성되면 자연적으로 친환경도시 관광의 도시로 자리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세종대왕 즉위 600돌 기념의 해’라는 커다란 의미가 있는 한 해다. 새 시대를 선도하는 ‘세종대왕문화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향후 대한민국에 가면 여주를 꼭 다녀가는 곳으로 만들겠다.

 여주=안기주 기자 ankiju@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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