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소흘읍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14 서울 노원구 서울광염교회 소속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과 포천시 무한돌봄 남부희망복지센터와 함께 관내 치매노인 가구의 집수리 봉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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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거환경 개선은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의 공사비 전액 후원과 단원 20여 명의 자원봉사 참여로 추진됐으며 대상가구는 노인부부세대로 배우자가 치매노인환자를 돌보며 낡은 가옥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주방은 결로현상으로 벽지에 습기가 차고 화장실은 곰팡이가 가득했으며 하수구로 쥐들이 들락거려 위생환경 등이 매우 열악해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또한 치매를 앓고 있는 대상자가 무의식적으로 난폭한 성향을 드러내 전선을 잡아당겨 전선의 피복이 벗겨지는 등 화재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봉사단의 집수리 봉사활동을 통해 시급한 전기안전점검과 전기배선공사뿐 아니라 도배, 장판 시공, 싱크대 교체, 화장실 지붕보수, 청소봉사 등이 동시에 진행돼 대상가구가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주거공간으로 만들어 줬다.

대상가족은 "갑작스런 한파에도 많은 분들이 와서 집을 고쳐주니 고맙고 죄송한 마음뿐이다. 이렇게 도움을 줘서 정말 고맙다"는 감사인사를 전했다.

변긍수 소흘읍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사회 자원과 연계해 치매노인뿐 아니라 지역 내 소외되고 어려운 취약계층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맞춤형복지로 희망을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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