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년 만에 다카르 랠리에 출전한 쌍용자동차의 티볼리 DKR이 지난 6일 다카르 랠리 제1구간을 무사히 완주하고 피날레에 들어서고 있다.  <쌍용자동차 제공>
▲ 9년 만에 다카르 랠리에 출전한 쌍용자동차의 티볼리 DKR가 지난 6일 다카르 랠리 제1구간을 무사히 완주하고 피날레에 들어서고 있다. <쌍용자동차 제공>
쌍용자동차가 9년 만에 도전한 지옥의 레이스 다카르 랠리(Dakar Rally)에서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각 구간별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선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쌍용차에 따르면 다카르 랠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오프로드 자동차 경주대회로, 최악의 경기 조건과 경기 일정으로 인해 참가팀 대부분이 부상이나 사고 등으로 중도 기권 또는 탈락해 지옥의 레이스, 죽음의 레이스라 불린다.

지난 6일 페루 리마(Lima)에서 시작된 2018다카르 랠리는 볼리비아 라파즈를 거쳐 20일 아르헨티나 코르도바까지 약 9천㎞를 달리는 대회로, 오토바이, 트럭, 자동차 등 5개 카테고리 총 500여 개 팀이 참가했다.

총 91개 팀이 참가한 자동차 카테고리의 경우, 제7구간 레이스까지 완주한 팀은 44개 팀에 불과하다.

쌍용차 팀은 지난해 7월 유로피안 다카르 챌린지 겸 스페인 오프로드 랠리 챔피언십(CERTT) 구간 레이스인 아라곤레이스에서 우승하며 다카르 랠리 진출권을 획득한 오스카 푸에르테스 선수와 공동파일럿 디에고 발레이오 선수가 티볼리 DKR를 타고 랠리 완주를 향해 선전을 펼치고 있다.

생애 첫 다카르 랠리에 입성한 푸에르테스 선수는 "다카르 랠리가 얼마나 힘든지 수없이 들어왔지만 직접 겪어 보니 진심으로 이해가 된다"며 "모래언덕에 수차례 빠져 타이어가 손상되고 헤드라이트가 부서지는 등 어려운 순간들이 많았지만 매 구간 무사히 레이스를 마치고 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성공적으로 완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 1994년 코란도 훼미리로 다카르 랠리에 첫 출전해 한국 자동차 브랜드 사상 최초 완주 및 종합 8위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둔 바 있으며, 이후 무쏘 등으로 출전해 3년 연속 종합 10위 내 입성 기록을 세우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평택=김진태 기자jtk@kihoilbo.co.kr

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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