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수원 남문 전통시장에서 스피커를 통해 책을 읽어주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aT 농식품유통교육원은 ‘전통시장 읽어주는 책 방송’을 확대 개편해, 수원 남문시장 통합방송국에서 휴먼라이브러리 ‘책, 그것이 알고 싶다’ 라디오 방송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수원 남문시장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관광특구로 선정되면서 남문시장 내 9개 시장이 별도로 운영하던 방송국을 통합하고 ICT 방송국(SNBC)을 개국해 상인 DJ가 운영하는 라디오 방송을 시장 내 LED 전광판과 스피커로 송출하고 있다.

읽어주는 책 방송은 aT 농식품유통교육원 전문자료실 사서가 농식품 유통 현장을 직접 방문해 책을 읽어주는 오디오북 형태의 휴먼라이브러리 서비스로, 지난해 처음 실시한 수원 못골시장 온에어에서 총 24회를 송출해 현장 상인과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김장래 aT 농식품유통교육원장은 "지난해 인기를 끈 인문학 열풍이 생업에 바쁜 유통 현장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이런 방식으로 지원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aT는 앞으로도 더 나은 공공 서비스를 만들어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방송은 남문시장에 상주하는 상인 1천500여 명과 시장을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매월 둘째·넷째 주 화요일에 1시간 동안 운영하며 남문시장 모바일앱 ‘깍쟁이 수남씨(www.수원남문시장.com)’로 실시간 청취할 수 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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