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올해 창단 30주년을 맞아 국내정상급 오케스트라로서의 위상을 선도하는 참신한 음악회와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부천필은 올해도 오케스트라의 역량을 처음으로 널리 알린 말러 교향곡 시리즈의 연속선상에서 30주년 프로그램의 중심에 둔다. ‘2018년 교향악축제’에서 말러 5번을 연주 하는데 이어 5월 18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말러 2번 교향곡 연주와 녹음이 예정돼 있다.

말러의 교향곡 중 가장 사랑을 받아 온 두 작품의 연주를 통해 새 상임지휘자와 지난 3년간 다듬어 온 부천필의 세련되고 화려한 음색과 기량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11월 16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브람스 알토 랩소디와 브루크너 7번 교향곡은 인성과 기악의 한계를 넘어 영혼의 소리를 표현하는 오케스트라의 사운드를 선보인다.

특히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과 3번 영웅의 말러식 4관 편성 연주는 관현악 편곡의 맛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동시에 박영민 상임지휘자와 지난 3년 동안 다듬어 온 후기 낭만시대 오케스트라 음색과 베토벤 교향곡의 해석을 선보인다.

한편, 고난도의 오케스트라 작품을 성공적으로 선보인 박영민 지휘자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30주년을 맞아 클래식 팬들이 사랑 하는 ‘베스트 클래식 시리즈’로 시벨리우스 교향곡 제2번(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 브람스 교향곡 제2번(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 이어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을 연주할 예정이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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