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주(60·사진) 화성 태안초등학교장이 경기도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교장은 15일 "지난 10년 동안 경기교육은 진보교육감들이 우후죽순 내놓은 교육정책으로 혼란을 겪었다"며 "후퇴한 교육현장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검증된 교육행정력과 학교현장 경험을 갖춘 인사가 그 일을 완수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출마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 10여 년 동안 진보교육감들의 교육정책들은 허울 좋은 정책들이었다"며 "학생인권조례로 인해 학생과 교사간의 신뢰와 함께 교권이 붕괴됐고, 획일적인 혁신학교 확대로 학교간 차별화 및 형평성도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9시 등교는 겉으로는 학교장 재량이라고 시작했지만 거의 반강제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꿈의학교와 꿈의대학도 교육현장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며 "이 같은 정책들은 실제 피부로 와 닿는 학생 중심 교육정책이 아닌, 학생과 학부모를 더욱 혼란하게 하는 교육감 본인을 위한 치적 사업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장은 "경기도민과 경기교육가족들이 믿고 맡겨주신다면 30여 년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교육을 반듯하게 가다듬는 한편, 학교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소통하는 교육정책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경기교육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9시 등교와 학생 인권조례 및 혁신학교 정책 등 전면 폐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위한 미래 교육 실시 ▶학교장 중심의 자율과 책임의 학교경영 ▶학생인권과 교권이 상호 존중되는 학교 문화 조성 ▶인사시스템 전면 개편 및 교원 업무 경감 ▶야간 자율학습 및 저녁 급식 학교 자율 운영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교장은 경인교대를 졸업하고 1980년 교직에 입문한 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에서 활동하는 등 도내 교원들의 교권신장을 위해 노력했으며, 도교육청 ‘희망경기교육’ 학교정책 연구회 정책위원과 도교육청 바른인성교육 실천사례 현장실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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