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벼를 재배한 논에서 다른 작물을 재배하면 1㏊당 평균 340만 원의 소득을 추가로 올릴 수 있게 됐다.

강화군은 2월 28일까지 읍·면사무소를 통해 ‘2018 논 타 작물재배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15일 밝혔다.

군은 올해 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쌀 공급 과잉생산으로 인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밭 작물 자급률을 높이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2018년 논 타 작물재배 지원사업은 벼 대신 5개 품목(무, 배추, 고추, 대파, 인삼)을 제외한 다른 작물을 1천㎡ 이상 재배할 시 작목별로 1㏊당 평균 340만 원의 소득을 보전해준다.

지난해 벼를 재배하고 쌀 변동직불금을 신청한 농지가 대상이다. 농업경영체에 등록한 농업인(법인)이면 신청 가능하다.

올해 강화군 타 작물 재배 목표면적은 547㏊로, 전체 논 면적 1만160㏊의 약 5.3%에 해당된다. 작목별 ㏊당 지원 단가는 수단그라스 등 가축 사료작물은 400만 원, 콩·팥 등 두류는 280만 원, 기타 일반·풋거름 작물은 340만 원으로 차등 지원한다.

특히 지난해 논 타 작물재배를 유지하면서 올해 추가로 1천㎡ 이상 재배할 시 지난해 재배 토지에 대해서도 올해 지원 단가의 50%를 지원한다.

군 관계자는 "이번 논 타 작물재배 사업을 통해 우리 지역에 맞는 고소득 농법을 개발 및 보급하고, 오이, 토마토, 수박 등 도시근교농업과 연계해 지역특화 작목을 집중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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