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여성 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0년부터 시작한 ‘사랑의 발 관리 사업’에 여성 100여 명과 노인 7만여 명이 참여하는 등 일자리 제공과 건강한 노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16일 군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노인들을 대상으로 발 관리 서비스에 참여한 여성들은 120명에 7억6천여만 원의 사업비가 들어가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사회적 일자리를 제공해 경제적 자립의 기회를 주었다.

또 6개 읍면 164개 경로당에서는 4천971회에 걸쳐 7만1천801명의 노인들이 혜택을 받았다. 지난해 발마사지를 받은 어르신 1천75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3.6%인 1천290여 명이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랑의 발 관리 사업은 농한기인 1~3월, 11~12월까지 5개월간 운영된다.

매년 4인 1개조로 구성된 발 관리교육 이수 여성 24명은 읍면 경로당 및 마을회관을 찾아가 노인들에게 발과 다리를 시원하게 해드리는 등 피로감을 풀어주며 말벗 노릇도 해주고 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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