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시 향남읍에서 진행된 ‘시민과 정담은 대화’에서 채인석 시장이 주민들과 소통을 하고 있다.
▲ 화성시 향남읍에서 진행된 ‘시민과 함께하는 정담은 대화’에서 채인석 시장이 주민들과 소통을 하고 있다.
화성시가 다시 한 번 구청체제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구청 설치에서 책임 읍면동제 추진, 이어 읍면동 복지허브화 제도까지 그동안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친 시가 이번에는 구청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채인석 시장은 16일 오전 10시 향남읍사무소에서 개최된 ‘2018 시민과 함께하는 정담은 대화’에서 "향남권·동탄권·옛 태안권의 3개 권역에서 구청체제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채 시장은 이번 구청체제 전환에 대해 "오는 23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면담하고 구청 설치를 적극 건의할 예정"이라고 밟혔다.

또 채 시장은 "현재 화성시의 상황상 행정 인력 부족이 500여 명 정도로 나타나고 있다"며 "김 장관과 면담을 통해 500여 명 증원 계획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는 급격한 인구 증가와 도시 개발에 맞춰 지난 2010년 인구 50만 명이 돌파함에 따라 구청체제로의 전환을 꾸준히 추진해 왔으나 정부 정책의 변화 등 여러 제반 여건으로 인해 번번이 구청 설치가 무산됐다.

시는 민선 6기 들어 구청체제 대신 책임 읍면동제의 행정체계 개편을 강행했으나 동탄 주민들이 구청 신설 약속 이행을 요구하며 책임 읍면동제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반발하고 나서 ‘읍면동 복지허브화’ 제도 추진으로 노선을 선회한 바 있다.

한편, 2017년 12월 말 기준 시의 인구는 69만1천86명으로 올해 인구 70만 돌파가 예상돼 통상적으로 인구 20만 명을 행정구청 설치 기준으로 본다면 시에는 3개 구 설치가 가능하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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