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한국만화걸작선’ 24번째 시리즈로 박기정 작가의 「폭탄아」 2부<사진>를 모두 완간 했다고 16일 밝혔다.

「폭탄아」는 한국만화걸작선으로 2016년 11월 1부 1~3권을 발간한 것에 이어 2부 4~8권이 발간돼 총 8권을 모두 완간했다.

박기정 작가의 「폭탄아」는 일본군에서 스파이로 활동하던 비밀 독립단체 DDM의 멤버를 아버지로 둔 탄아·탄실이 남매가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하여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폭탄아」는 1964년 8월부터 약 2년간 60권이 넘는 단행본으로 발간된 바 있다. 이번 한국만화걸작선 「폭탄아」 2부는 영진문화사와 신진문화사를 거쳐 1965년에 출간된 작품들 중 2부∼4부 33권을 모아 총 5권으로 발간했다. 특히 4부는 원본을 4권까지밖에 구할 수 없어 이번 한국만화걸작선 발간을 계기로 박기정 작가가 결말을 새로 그려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한국만화걸작선’ 발간사업은 2001년 故 김종래 작가의 「마음의 왕관」을 시작으로 24번째 시리즈까지 이어지고 있다. 1950~1980년대 우리 만화 중에서 당시에는 많은 인기를 얻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절판됐거나 자료 부족 등으로 아쉽게 잊힌 고전 명작들을 선정해 새롭게 펴내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 16년간 진행됐으며 이미 고인이 된 만화가 박광현 「그림자 없는 복수」, 김종래 「엄마 찾아 삼만리」 등을 비롯해 현재 활동 중인 허영만 「각시탈」 등 23개 작품을 한국만화걸작선으로 재탄생시켰다.

한편 한국만화걸작선 「폭탄아」 2부는 15일부터 전국 주요서점 및 온라인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각 권당 가격은 1만800원이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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