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는 故 박완서 작가 타계 7주기를 맞아 오는 25일 구리아트홀 코스모스 대극장에서 그를 그리워하는 추모 낭독공연을 연다.

故 박완서 작가는 지난 1998년부터 2011년 1월 타계할 때까지 생전 아치울 마을에 정착해 장자호수공원 등을 산책하며 집필 활동을 했다.

작가가 타계한 다음 해인 2012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낭독공연은 ‘박완서, 배우가 다시 읽다’라는 큰 주제로 현재까지 일곱 번째 진행되고 있으며 매년 새로운 작품과 특색 있는 구성으로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시의 연례 문학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낭독공연은 故 박완서 작가를 추억하고 작가의 문학세계를 총체적으로 접할 수 있는 ‘박완서 문학관 건립 사업’ 에 대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도모하고 하고 있다.

올해 작품은 박완서 작가의 단편소설 「그 남자네 집」을 라이브 세션 음악과 뮤지컬형식이 결합된 낭독공연으로 무대에 올려 질 예정이다.

이번 작품은 작가의 애정이 컸던 작품이며 1950년대 전후 서울의 피폐한 풍경을 배경으로 나이든 주인공이 첫사랑 ‘그 남자’가 살았던 돈암동 안감내를 찾아가면서 이야기가 전개되는 자전적 소설이다.

한편 시는 박완서 문학관 건립계획에 따라 토평도서관 옆 1천720㎡ 부지를 매입을 완료하고 올 연말 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지상 3층 규모로 착공해 오는 2020년 완공 개관 후 이곳에 고인이 생전에 남긴 유작 등 관련 자료를 전시할 계획이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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