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은 지난 10여 년간 인구 증가가 꾸준한 곳이다. 지난해는 2008년 대비 인구증가율이 26.1%를 기록했다. 광역시를 제외한 전체 지방자치단체에서 인구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김선교 양평군수도 신년 인터뷰에서 그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인구 증가는 ‘상수원 보호’라는 명목 아래 제한받는 각종 중첩 규제 속에서 이뤄낸 결과물"이라고 했다. 김 군수는 올해 누구나 살고 싶은 양평을 만들기 위해 자연 친화적 발전과 ‘체육을 통한 건강한 양평’을 정착시키는데 온 힘을 쓰겠다고 뜻을 내비쳤다.

다음은 김선교 양평군수와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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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군수로 임기 동안 자랑할 만한 성과는

▶지난 10년을 되돌아보면 인구는 2만7천여 명이 증가하는 등 군민 생활의 전반적인 부분에서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다. 경의중앙선 국수역, 양평역, 용문역, 지평역 연장 운행과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 나들목과 남양평 하이패스 나들목, 제2영동고속도로 동양평 나들목 등 교통 인프라도 눈에 띄게 확충돼 주거시설 확대와 인구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에서 가장 넓은 면적에 규제 또한 그 면적의 234%에 이르는 데도 자연친화적인 정책을 발굴해 왔다. ‘건강+힐링+관광’의 가능성을 연 헬스투어와 물소리길, ‘쉼을 통한 활력 재충전’을 주제로 하는 쉬자 파크와 치유의 숲 등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는 창의경제를 실현해 가고 있다.

- 양평군 인구 증가 요인은

▶농촌도시의 시대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양평만의 맞춤형 인구정책을 발굴해 추진해 온 것이 성과를 내고 있다. 첫 째 아이가 태어나면 지급하는 200만 원의 출산장려금부터 여섯 째 아이는 2천만 원까지 지급하는 파격적인 출산장려금 정책은 출산가정의 경제적 지원에 큰 도움을 줬다고 본다. 서울 도심에 인접해 있다는 지리적 이점과 함께 교통여건 개선으로 전원생활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귀농·귀촌을 희망 하는 도시민들의 정착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 지원 등의 노력이 지난해 7월 ‘제6회 인구의 날 기념식’에서 전국 226개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대통령 기관표창을 수상하는 성과로 나타나지 않았나 생각한다.

- 체육 인프라 등에 집중하는 이유는

▶주민들의 건강이 지역 공동체가 건강하게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기 때문에 건강증진을 위한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 2010년 직장운동경기부 유도팀을 신설하고, 2012년에는 씨름팀, 2013년 육상팀, 2016년에는 축구팀인 양평FC를 창단해 스포츠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유도는 전국대회는 물론 국제대회에서도 수상하며 양평의 이름을 알리고 있다. 천하장사 장성복 선수와 태백장사 이재안 선수를 배출한 씨름팀, 육상 부문에서도 전국 육상선수권대회 상위권에 입상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체육 인프라 확충은 결국 경기도 체육대회 3개 대회를 유치하는 원동력이 됐다.

이들 대회 기간 중 양평을 찾는 분들이 ‘청결하고, 질서 있는 도시’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환경 정비는 물론 지역 숙박업소와 음식점들의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 올해 군정 운영 방향은

▶우선 남은 임기 동안 군민과의 약속인 공약사항을 최우선으로 마지막까지 꼼꼼히 챙기겠다. 2천500만 경기도민의 대화합 축제인 경기도체육대회를 비롯한 장애인 체육대회, 생활체육대축전 등 3개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12만 군민들과 함께 준비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다. 늘 지나간 시간을 돌이켜 보면 아쉬움이 많지만 끊임없이 변화는 시대를 살아가면서 양평군에 가장 적합한 비전과 목표, 그리고 전략을 세워 쉼 없이 달려온 결과 많은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도 거뒀다. 이는 군민들이 믿고 힘을 모아주신 덕분이다.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무술년 새해에도 양평군의 발전과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욱 더 노력할 것을 약속 드린다.

양평=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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