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준공된 용인지역 한 민간아파트의 어린이집이 국공립으로 전환돼 운영된다. 민간아파트에 국공립 어린이집이 운영되는 것은 시에서 처음이다.

17일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시청 시민사랑방에서 기흥역세권 지웰푸르지오 아파트 사업주체인 ㈜대농과 ‘국공립어린이집 설치·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1월 준공돼 입주가 시작된 지웰푸르지오 아파트 주민들이 단지 내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해 시가 사업주체인 ㈜대농과 협의를 거쳐 체결된 것이다.

협약에 따르면 ㈜대농은 어린이집 개원일부터 20년간 시에 무상 임대하고, 시는 운영 위탁업체 선정과 리모델링 공사비·기자재 구입비 등을 지원한다. 또 양 기관은 어린이집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양질의 보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서로 협력한다.

기흥구 구갈동 227의 34 기흥역세권 4블럭에 준공된 지웰푸르지오 아파트는 총 561세대 1천700여 명이 입주 중이다. 어린이집은 관리동에 277.43㎡ 규모로 설치됐으며 오는 6월쯤 개원해 60여 명의 영유아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용인에는 총 994곳의 어린이집(국공립 31곳·민간 326곳·가정 589곳·직장 20곳·법인 4곳·부모협동 8곳)이 있으며 3만3천908명의 어린이들이 이용하고 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