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농업 관련 기업과 도내 기관 등이 앞다퉈 고령화된 농촌에 농기계 교육 실시에 나서고 있다.

우선, 농협은 한국폴리텍대학과 산학협력을 통해 오는 2월부터 5월까지 약 3개월 동안 농기계센터 신규 채용예정자를 대상으로 농기계 정비 맞춤형 교육(1기)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농업인력의 고령화 및 정비인력 감소로 농기계 사후관리가 부실화되고 있는 현실을 타개, 농기계 정비 전문인력의 원활한 공급과 농기계 정비 실무능력 향상을 통해 농기계 정비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자 마련됐다.

지역농협의 추천으로 선발된 교육생은 국비와 농협의 지원을 받아 전액 무상으로 교육에 참가하게 되며, 교육수료자는 채용과 함께 바로 농촌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농협중앙회 김병원 회장은 "농업인이 농기계 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농기계 정비전문인력 양성에 노력함으로써, 농가의 원활한 영농활동을 지원하고 농업생산비 절감에 기여하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경기도농업기술원은 17일부터 오는 8월까지 농업기계 안전사고 예방과 농민들의 현장애로사항 등을 해결하기 위해 ‘찾아가는 농업기계 교육’을 실시한다.

도내 5개 시·군 330명을 대상으로 총 7회에 걸쳐 직접 현장을 방문해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도농기원과 시·군농업기술센터 농업기계 담당공무원, 농업기계 전문가 등이 교육에 나선다.

교육 대상은 농업인, 농업인대학, 신규농업인 등 경기도에 거주하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업현장과 원거리 오지마을이 주대상이다.

주요 농업기계의 고장진단, 자가 정비 및 수리 요령, 사용 전·후 보관 및 관리 방법 등 핵심기술교육과 농작업 시 취급요령, 교통법규, 안전수칙, 안전교육 등 현장실무 교육을 실시한다.

김순재 도농기원장은 "반드시 현장기술 실무교육을 통해 안전수칙, 취급요령 등 기초학습을 습득해 편리하고 안전한 농업기계 이용과 함께 농업인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노훈 기자 nh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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