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 조성 추진 중인 평택BIX 조감도.<황해경제자유구역청 제공>
▲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 조성 추진 중인 평택BIX 조감도.<황해경제자유구역청 제공>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하 황해청)이 평택·당진항 배후단지에 조성 추진 중인 평택BIX(포승지구)와 현덕지구가 분양을 시작하거나 보상을 앞두고 있어 항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낳고 있다.

17일 황해청에 따르면 평택BIX 부지 204만3천755㎡ 가운데 1차로 지난해 10월 자동차부품과 기타 기계 등 2개 업종 8필지 4만9천542만㎡에 대해 분양에 나서 1월 현재 6천588㎡(1필지)를 분양했다.

산업단지 지정이 완료돼 기업 세제혜택이 부여되는 오는 7월에는 산업시설용지 42만8천㎡와 물류시설용지 55만6천㎡를 분양할 계획이다.

주변에 세계 최대 규모의 삼성반도체 공장과 현대·기아·쌍용차와 현대제철 등 글로벌 기업이 자리 잡고 있고, 분양가격도 3.3㎡당 50만 원 선으로 주변 시세에 비해 20% 저렴하다.

평택시 포승읍 희곡리에 조성되는 평택BIX는 경기도시공사와 평택도시공사가 8천억 원을 들여 2020년까지 산업·물류시설 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또 중국인 투자자금 250억 원을 유치한 현덕지구(232만㎡)는 지난해 국토부의 광역교통개선대책 승인과 개발계획 변경을 끝냈으며, 사업비용 조달을 위한 마무리 단계 작업이 진행 중이며, 올해 초 토지보상을 거쳐 상반기 착공,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현덕지구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대한민국 중국성개발㈜은 지난해 12월 평택 서부문예회관에서 토지주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지보상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올 상반기 토지보상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평택·당진항, 평택호 관광단지 일대 232만㎡의 부지에 외국인 관광 메카로 자리매김 한다는 목표 아래 개발되는 현덕지구는 사업이 완료되면 3만2천여 개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황해청은 이를 위해 지난해 27차례의 국내외 투자유치활동을 벌여 4천1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7천700만 달러 규모의 투자의향서(LOI)를 접수했다.

이화순 황해청장은 "황해경제자유구역은 평택·당진항과 서해안고속도로 등 우수한 입지 여건을 갖고 있다"며 "자동차·전자·반도체 산업 활성화, 수도권이 갖는 지리적 이점에 물류를 더해 해외 경제자유구역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경제자유구역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평택=김진태 기자jt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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