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인천 유나이티드의 행보가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즌 초반부터 강적들과의 대결이 예정됐기 때문이다.

인천은 지난 시즌 6위로 상위 스플릿에 진출한 강원FC와 3월 3일 원정 개막전을 치른다. 3월 10일 홈 개막전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를 만난다. 3라운드(3월 17일)대구FC, 4라운드(4월 1일) FC서울과도 일전을 이어간다.

이 때문에 시즌 전망이 엇갈린다. 한편에선 초반 강적을 만나 패배가 이어진다면, 지난해와 같이 강등권을 헤맬 것이라는 주장이다. 다른 한편에선 초반 승점 1점이라도 얻은 뒤, 전력이 엇비슷한 상대를 꺾어 부지런히 승점을 쌓는다면 시즌 목표(상위 스플릿)를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인천은 지난해 4라운드까지 제주·대구·전북·수원 등 강팀과 전적에서 3무1패를 기록했다. 비록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나쁘지 않은 출발이었다.

문제는 첫 승리 축포가 언제 터지느냐다. 지난해는 9라운드 상주 상무(1-0 승)와의 경기였다. 올해 인천이 이보다 빨리 승리를 챙긴다면 초반 분위기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결국 비시즌 기간 훈련 성과에 따라 목표 달성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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