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항을 하루 앞둔 17일 항공사 관계자들이 출국장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항을 하루 앞둔 17일 항공사 관계자들이 출국장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이 18일부터 공식 운영된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에어프랑스항공, KLM네덜란드항공 등 T2의 4개 항공사 운항도 시작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기존 제1여객터미널(T1)과 분리돼 복수 터미널로 운영되는 T2의 첫 항공편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오전 4시20분에 들어오는 대한항공 편이라고 17일 밝혔다.

필리핀 마닐라로 오전 7시 55분 출발하는 대한항공 항공기가 T2에서 처음으로 출발한다. 이날 총 235편(출발 117편, 도착 118편)의 항공기가 5만1천161명의 여객을 수송할 예정이다.

공항이용객들은 무엇보다 T1와 T2 간 오도착을 주의해야 한다. 항공사 간 공동운항(코드쉐어) 하는 경우 실제 항공기를 운항하는 항공사에 맞춰 터미널을 찾아가야 한다. 여객이 사전에 발급한 전자티켓(E-티켓) 등에 이미 터미널이 표시돼 있어 한번 더 확인하면 잘못 찾아가는 일을 방지할 수 있다. T2 이용객들은 터미널 중앙에 설치된 셀프 체크인기기와 셀프 백드롭기기를 이용해 직접 티켓을 발권하고 짐을 부칠 수 있다. 특히 셀프 체크인기기에서는 간단한 여권 스캐닝을 통해 티켓 발권이 가능하다. 발권된 티켓과 여권을 셀프 백드롭기기에 인식시키면 무게를 달고 짐표가 발급된다.

이 짐표를 붙이면 짐이 자동으로 처리된다. T2에는 최신 보안검색 장비인 ‘원형검색대’를 통해 검색을 받는다. 원형검색대는 초고주파 방식으로 인체에 유해하지 않고 승객의 신체 이미지가 아바타 형식으로 변환돼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평가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공항공사는 T2 개장 전날인 17일부터 비상대응체계를 운영해 각 분야별 안정화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2개 터미널 분리 운영으로 터미널을 잘못 찾아가는 오도착 여객에 대한 다양한 대응계획을 세웠다. 먼저 오도착 여객이 5분 간격으로 T1·T2 간 운행되는 셔틀버스, 공항철도를 이용해 빠른 이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출발시간이 임박해 터미널을 잘못 찾아간 여객들에게는 ‘I’m Late카드’를 발급해 우선 수속, 보안검색 전용창구를 이용하는 계획도 마련했다.

공사 관계자는 "인천공항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공항을 방문하기 전에 항공권에 기재된 이용 터미널을 한 번만 더 확인해 주기를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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