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동안 고양지역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을 위해 방과후학교 중심 프로그램으로 운영 중인 ‘늘해랑학교’ 위탁교육에 대한 실태점검과 현장 모니터링이 실시됐다.

17일 고양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보육과 교육, 두 마리 토끼를 잡자!’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2일 문을 연 2017년도 겨울방학 중 늘해랑학교는 오는 19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실태점검과 현장 모니터링은 지난 16일 덕양구 화정동 소재 늘푸른다솔가족지원재단과 문촌초등학교 앞 한양JY상담심리연구소에서 각각 진행됐다.

현장에서 최승천 교수학습국장 및 원순자 초등교육지원과장, 담당 장학사 등으로 구성된 점검반은 안전하고 내실 있는 교육과정 운영을 통한 알찬 현장 체험학습과 활동, 건강한 급식 및 깨끗한 환경 등에 대한 집중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최 국장은 "방학기간 중 장애학생들이 더 안전하고 유익한 환경에서 체험활동과 사회성 향상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각 기관에서 많이 노력해 주는 것에 감사하다"며 "현장 체험학습 시 사전 안전교육 및 급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각별한 당부와 격려를 전했다.

현재 고양지역 늘해랑학교’ 위탁교육은 고양시덕양행신장애인주간보호센터, 고양시문촌7종합사회복지관, 고양시원흥종합사회복지관, 고양시흰돌종합사회복지관, 늘푸른다솔가족지원재단, 어깨동무, 한양JY심리상담연구소 등 7개 기관에서 위탁운영 중이다.

이를 위해 고양교육지원청은 해당 7개 기관과 2017년 12월 12일 위탁운영에 관한 업무협약(MOU)를 맺은 가운데 초등 10개 학급 61명, 중등 3개 학급 19명, 고등 4개 학급 19명 등 총 99명의 특수교육 대상자를 선정해 참여시키고 있다.

특히 늘해랑학교 운영기간 심광섭 교육장을 비롯해 최승천 교수학습국장 및 원순자 초등교육지원과장, 담당 장학사, 방과후학교 운영지원단(교사 3명, 학부모 2명, 특수교육지원센터 소속 교사 2명)이 위탁기관을 돌며 각각 2회씩 안전 실태를 파악하는 등 다양한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실제로 늘해랑학교는 장애자녀를 가진 맞벌이 가정에서 방학 중 돌봄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학생의 교육 및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데 크게 기여하며 지역사회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한편, 고양교육지원청은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방학 중 운영하는 ‘늘해랑학교’에 대한 학부모들의 확대 요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 2018년 여름방학부터 늘해랑학교를 확대 운영하는 방안을 적극 수립할 방침이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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