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행복이 희망입니다." 오수봉 하남시장은 지난해 누구보다 바쁜 일정을 보냈다. 1년 넘게 진행된 시정 공백을 정상화하기 위해 시민들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민원 현장부터 챙겼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그의 소신이 행동으로 이어진 것이다. 오 시장은 올해도 ‘찾아가는 이동시장실’과 ‘동 주민간담회 개최’, ‘새벽길 간부공무원과의 로드 체크’ 등 민원 중심의 소통행정에 역점을 두겠다는 생각이다.

다음은 오수봉 하남시장과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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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업이 있다면

▶우선 기억에 남는 일이라면 공약 1호인 ‘일자리 창출’과 ‘시민과의 소통’, ‘세종~포천 고속도로 초이 IC 방향 상행선 진입이 가능하도록 변경’을 위한 노력을 들 수 있다.

시가 인구 36만의 자족도시로 가기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지난해 7월 조직개편에서 개방형 외부 인사 임명을 통해 일자리창출전략추진단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일자리 창출사업 발굴해 추진했다. 9월과 11월 2회에 걸쳐 대규모 채용박람회를 개최해 시민 3천여 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100여 명이 양질의 일자리에 얻는 가시적인 성과도 나왔다. 올해도 변함없이 채용박람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텐 프로젝트 사업과 청년 취업 대안학교 운영, 은퇴 원격 마스터 지원사업 등 다양한 일자리 사업으로 시민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

무엇보다 지난해에는 많은 시민을 만났다. 현장에서 답을 찾기 위해서다. 같은해 11월에는 간부공무원과 함께 이동시장실에서 나온 건의사항들의 이행 등을 확인하고자 이른 새벽 로드체크를 실시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시청 앞에서 버스를 타고 위례신도시까지 가보면서 소요시간과 연계교통체계 등을 확인해 위례신도시 주민들의 대중교통 불편사항을 체크해 해결책을 찾기도 했다. 올해도 ‘시민의 행복이 희망이라는 시정 방침’ 실현을 위해 1월 실시하는 주민과의 대회를 시작으로 시민과의 소통을 꾸준히 해 나갈 계획이다.

- 올해 시정운영 방향은

▶올해는 36만 자족도시로 가는 원년이다. 아주 중요한 한 해가 될 수 있다. 36만 자족도시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 최근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 조성으로 급격히 인구가 증가해 교통수요 또한 크게 늘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하철 5호선 조기 개통이 중요하다. 경기도,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1년 앞당긴 2019년에 지하철 5호선이 조기 개통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여기에 미사지구 내 보건소 신축과 도서관 및 청소년수련관 건립을 위해 공공시설 확충을 위해 힘써 나가겠다.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으로 청소년·여성·장애인·노인 등 사회적 약자와 저소득층 등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를 실현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노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인복지관 리모델링 사업에 나설 방침이다.

우리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국공립어린이집 확충과 영유아 보육료 지원, 보육교사 근무환경 개선 등의 지원을 꾀할 생각이다.

도시균형 발전과 도시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감북지구 지정 해제로 축소된 감일~초이간 광역도로 개설공사가 올해 정상적으로 개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고양골천·왜골천·광암천·송림천 정비사업으로 침수피해 예방 및 자연친화적 하천으로 정비해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

명품교육도시 건설로 올해도 변함없이 친환경 무상급식의 내실화, 스트레스 없는 학교 만들기,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등을 지원하고 미사 위례지구와 감일지구의 학생 수 증가에 대비해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의 분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 새해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시는 수도권에서 성장잠재력이 가장 많은 대표도시로 올해도 시민이 행복한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과 소통하면서 함께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린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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