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돈 이천시장은 ‘이천 사랑병’을 앓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만큼 이천에 대한 애정이 많다는 얘기다. 조 시장은 늘 ‘약속의 완성’과 ‘이천시의 재도약’을 꿈꾼다.

다음은 조병돈 이천시장과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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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요사업 계획은

▶올해는 ‘약속의 완성과 재도약의 기반 마련’을 목표로 그동안 추진한 민선 6기 주요 사업들을 안정적으로 마무리 하는데 중점을 두겠다. 그리고 시민과의 대화 등 소통행정을 강화해 열린 시정 구현에 더 노력하겠다. 지방선거에서 공무원의 엄정한 선거 중립과 빈틈 없는 추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

- 새해 시정 목표가 ‘약속의 완성과 재도약으로 시민이 웃는 이천’이다. 어떤 의미인가

▶2018년은 민선 6기를 마무리하고, 민선 7기를 준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그동안 시민과 약속했던 다양한 공약사업들이 많은데, 현재 전체 65개 공약 중 62%를 이미 완료했고, 38%는 정상 추진 중이다. 이러한 사업들을 잘 마무리 하겠다는 의미로 보면 된다.

- 중리택지개발사업의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은

▶그동안 난개발이 아닌 계획도시의 중요성을 누차 강조해 왔다. 도시기반시설과 연계되지 않은 무분별한 개발은 사회적 비용을 야기하고 이는 지역사회가 감당해야 하기에 계획도시가 중요하다. 중리지구 택지개발사업은 35만 계획도시 건설의 기반이자, 명품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핵심 사업이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4천885억 원을 들여 61만㎡의 터에 4천500여 가구가 입주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지난해 12월 13일 경기도의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이제 본격적인 추진을 앞두고 있다. 현재 손실 보상 중인데, 빠른 시일 내 보상 절차를 마무리하고 대지 조성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 도로망 확충에 대규모 예산을 투자하고 있는데

▶지난해 경강선 개통으로 전철시대를 열었다. 현재 동이천나들목 개설을 추진 중이다. 충주~문경을 잇는 중부내륙전철 공사가 한창이고, 성남~이천 간 자동차 전용도로는 지난해 말 전면 개통돼 이제 이천에서 성남 분당까지 30분이면 도착한다. 민선 6기에만 65개 도로에 2천998억 원을 투자해 사통팔달의 촘촘한 교통망을 구축하고 낙후 지역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러한 도로망 조기 구축은 향후 교통혼잡비용을 절감하고 산업경쟁력 확보로 이어져 이천시가 전국 최고의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수도권 내 관광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시 관광정책은

▶이천시는 연간 1천만 명이 찾는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현재 농촌, 먹을거리, 공예, 스포츠 여가 등 4개 분야 100여 가지 체험 프로그램을 완성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처음 시도한 시티투어버스는 저렴한 가격으로 도자 관람과 체험, 품질 좋은 농산물 쇼핑까지 할 수 있어 참가자들의 호응이 높았다. 올해는 시티투어 기간을 3배 이상 늘리고, 관광코스도 기존 1개에서 3개로 늘려 관광객의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이천시의 ‘행복한 동행’ 사업은 사회공헌 분야에서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가 됐다. 어떤 사업인지

▶필요한 저소득 계층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시의 대표적인 복지서비스 제도다. 크게 재능기부와 1계좌 천 원의 소액 기부사업인 ‘1인 1나눔 계좌 갖기 운동’으로 나뉜다. 이 사업은 대한민국 사회공헌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며 사회공헌활동의 새로운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우리는 재능기부라고 하면 무언가 뛰어나거나 대단한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행복한 동행’의 재능 기부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 잘 하는 일을 이웃과 함께 나누는 것이다.

- 마지막으로 이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제 6월이면 저는 임기를 마치고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지만 이천을 사랑 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까지 시민과 약속했던 사업 하나하나 챙기면서 좌고우면 하지 않겠다. 시민의 아픔이 곧 내 아픔이고, 시민의 기쁨이 곧 내 기쁨이라는 여민고락(與民苦樂)의 뜻을 잊지 않겠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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