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을 경기 서해안권 문화예술 거점도시화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제종길 안산시장의 무술년(戊戌年) 새해 포부다. 제 시장은 ‘지속가능 발전’ 도시이자 국제관광도시로 안산시가 도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다음은 제종길 안산시장과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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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지역세권 예술도시 개발계획은

▶초지역 일대는 환승역세권으로 광역역세권에 걸 맞는 차별화된 생활문화공간을 창조하고 경기 서해안권 문화예술 창업·창작의 거점지역으로 조성하고자 한다. 광역권 역세권에 걸 맞는 인프라를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서해안권 랜드마크가 될 초고층빌딩(주상복합)과 마이스(MIEC) 산업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숙박시설 및 전시시설, 스트리트형 아웃렛(쇼핑몰) 등의 상업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다. 시민 주도의 문화·창작공간을 구성하고 사람과 자연, 숲이 공존하는 특색도시를 구현하겠다.

- ‘숲의 도시 안산’ 비전의 사업 성과는

▶2014년 1인당 생활권 도시 숲 면적 5.77㎡에서 2017년 현재 9.02㎡로 3.25㎡인 약 56.3% 증가했다. 이 수치는 세계보건기구 권고 기준인 생활권 도시 숲 면적 9㎡를 상회하는 것이다.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도 7차례나 폭염 특보에서 제외돼 최근 수 년간 특염 특보 발령 일수가 도내 최저수준(1위)을 유지하는 등 노력이 성과로 돌아오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한민국 환경대상’ 도시 숲 부문에서 2년 연속 수상의 쾌거를 이뤘다.

- 경기중부권행정협의회에서 안산시가 제안한 ‘경기중부권광역자전거 관광 로드’의 의미는

▶안산시에서 제안한 광역자전거 관광 로드는 지자체가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관광자원과 자전거도로를 연계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자전거 관광객을 유치하고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해 시민의 건강을 증진하고자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과천과 광명, 군포, 시흥, 안산, 안양, 의왕 등 7개 시를 연계하는 자전거 관광 로드나 순환형 노선 계획을 보면 서울 한강의 강변도로까지 연계되는 약 200㎞에 달하는 대규모 자전거 네트워크 사업이기도 하다. 최종 노선 계획대로 네트워크 구축이 끝나면 자전거 관광도시로서의 브랜드가치 증가는 물론 경기중부권 지역의 경제·문화에 활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단기적으로는 각 지자체마다 시(市)간 경계단절구간에 대해 최우선적으로 예산을 반영해 시행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여 나갈 생각이다.

- 대부도 개발에 많은 공을 들였는데 그동안의 성과는

▶2014년 말 대부도가 도 유일의 생태관광지로 선정됐다. 이후 2015년 7월에는 방아머리 마리나 항이 국가지원 거점형 마리나 항만에 뽑혔다. 2016년 9월에는 대부도가 ‘2019년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됐다. 지난해 9월에는 아시아 도시 중 최초로 ‘생태관광 및 지속가능 관광 국제 콘퍼런스’(ESTC)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11월에는 대부도 도시가스 도입 사업 시작되는 등 최근 3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일부 사업은 이미 끝났고, 현재 방아머리 마리나 항과 친환경 바이오플락 첨단양식단지, 시화호 뱃길 등은 조성사업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 대부도 에너지타운 건립과 대부 황금로 보도 및 자전거길 설치사업 등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이 외에도 마을만들기 공동체 지원과 지역 맞춤형 좋은 학교 만들기 등의 정주여건 개선사업과 체험 관광지 및 숲 조성, 박물관·미술관 진흥, 생태 복원 등의 관광·문화·생태복원사업도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시작에 불과하다. 2030년까지 장기간 추진할 ‘대부도 보물 섬 프로젝트’가 중심을 잃지 않고 지속적으로 추진된다면 여러 측면에서 우리가 생각한 모든 것을 이뤄 낼 것이라고 확신한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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