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낮은 출산율과 고령화로 무너지고 있는 마을공동체를 되살리기 위한 군 역점사업인 희복(희망+행복)마을 만들기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군에 따르면 2018년 경기도 시·군 따복공동체 기반 조성 공모에서 가평군이 유일하게 ‘따복공동체 센터설립지원’분야에 선정돼 중간지원조직 설립 및 운영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게 됐다.

센터설립기반 지원, 센터운영 지원, 전문인력 지원 등 4개 분야로 진행된 이번 공모에서 센터설립지원은 예산규모가 가장 큰 분야로 센터설립에 6천만 원, 공동체 활성화 및 전문인력 운영에 각 3천만 원 등 총 1억2천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도비 50%가 지원된다.

또 중간지원조직이 만들어질 경우 도에서 추진한 따복공동체 주민제안 공모사업을 내년부터는 군 자체적으로 추진하게 됨으로써 각종 동아리 및 사회적 경제조직들의 활동을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마을 만들기와 사회적 경제가 서로 상호협력 발전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

현재 전국적으로 약 80여 곳의 광역·기초단체에서 운영되고 있는 중간지원조직은 행정과 주민 사이에 주민 주도의 마을공동체 활동 및 사업을 지원하는 단체로 주민 상담 및 교육, 자원 발굴 및 연계, 마을사업 기획 및 홍보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중간지원조직은 10여 년 전부터 마을 만들기가 활성화된 몇몇 지자체에서 시작했으며, 최근 중앙정부의 각종 공동체 경제 및 도시재생 등의 사업이 확대 강화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공모에서 군은 지난해 희복마을 만들기사업을 통해 주민 주도의 마을 만들기 추진과 소통전문가 등 마을 활동가 양성 교육을 적극적으로 실행하는 한편 관련 조례 개정, 마을 공동체 운영협의회와 마을 만들기 행정지원협의회 운영을 통한 민관 거버넌스 구축 등 중간지원조직 설립을 착실히 준비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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