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희현(58·사진) 친환경학교급식 경기도운동본부 상임대표가 오는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구 상임대표는 18일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교육 기반 구축과 학교 자치로 교육혁명 실현으로 교육주체들과 함께 새로운 변화를 이뤄내겠다"며 도교육감 선거 후보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그동안 경기교육은 대학교수 출신의 김상곤 전 교육감과 정치인 출신의 이재정 현 교육감 등 2명의 진보교육감의 노력으로 혁신교육이 실현되는 등 많은 발전을 이뤘다"며 "하지만 현재의 경기교육 시스템으로는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갈 미래시대의 필수적인 역량을 갖추기에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초중등교육에 대한 교육부의 권한이 시·도교육청으로 이양된 만큼, 초중등교육은 초중등교육의 전문가인 제게 맡겨달라"며 "현재도 안산 경기모바일과학고에서 교사로 재직하고 있는 등 이미 30여 년간 초중등교육에 몸담았고, 전교조 지부장을 4차례에 걸쳐 8년간 재임하며 현 정부가 하고 있는 교육정책들을 시작부터 이끌어왔던 장본인"이라고 강조했다.

구 상임대표는 "지금부터 경기교육은 미래교육의 기반을 구축해야 하며, 산업시대의 경쟁과 성과가 아닌 지식정보사회의 협력과 성장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학생과 학부모 및 교사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 아이들의 행복과 희망을 지킬 수 있도록 교육을 개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신입생에 교복 지원 ▶고등학교까지 단계적 친환경무상급식 실시 ▶교육복지와 학교 자치 확대 ▶교육청·지자체·마을간 협치 체제 구축 ▶학교 업무 정상화 ▶학생회와 학부모회의 실질적인 활동을 보장하는 학교자치조례 제정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구 상임대표는 전교조 경기지부장을 맡으며 ‘0교시 폐지’와 ‘강제 보충수업 폐지’ 등의 성과를 낸 바 있으며, 최근 출범한 ‘416교육혁명연구소’의 초대 이사장을 맡는 등 교육계에서 활동하고 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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