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지역 수출이 392억 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고액을 달성했다.

 18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가 발표한 ‘2017 인천 수출입 동향’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인천 수출액은 전년 대비 9.6% 증가한 392억 달러로 2013년 이후 5년 연속 역대 최고액을 경신했다.

 지난해 지역 최대 수출품목은 반도체로 전년 대비 6.5% 감소했지만 55억 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하며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석유 제품(66%)과 석유화학 중간원료(40%), 건설·광산 기계(39%) 등이 지난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실적 증가를 견인했다. 철강판(32%)과 화장품(32%) 등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지역 2대 수출 품목인 자동차는 전년 대비 1.0% 증가에 그쳤으며, 자동차부품은 대내외 경제환경 악화로 같은 기간 18.6% 감소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지역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4.7% 증가했으며, 미국(10%), 베트남(30%)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품목의 베트남 수출이 증가해 베트남이 처음으로 지역 3대 수출국 지위를 확보해 눈길을 끌었다

 무협 인천본부는 지역 주요 수출국인 아시아, 미국, 유럽의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세계 경기 회복이 기대되고 있는 만큼 올해는 수출 400억 달러를 달성한 것으로 내다봤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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