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길가에서 30대 남성이 괴한으로부터 흉기에 찔리고 금품을 빼앗겼다는 허위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인천시 부평구의 한 길가에서 A(35)씨가 신원 불상의 괴한에게 흉기에 찔리고 현금 150만 원을 빼앗기는 강도를 당했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인천 삼산경찰서 강력팀은 A씨를 상대로 추궁한 끝에 회사에서 해고된 후 월급을 못 받게 되자 부모를 속이기 위해 허위신고했다는 진술을 받았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월급을 매달 부모님께 드려야 되는데 다니던 택배회사에서 쫓겨나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허위신고를 하게 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한 뒤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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