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국제시세가 각국 규제 여파로 올해 들어 저점을 찍었지만 곧바로 30% 넘게 뛰어오르는 ‘V자’ 움직임을 보였다.

 19일(이하 한국시간) 블룸버그가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집계한 데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18일 0시 33분 9천185달러(981만 원)까지 떨어지며 올해 들어 최저점을 찍었다가 19일 0시 12분 1만2천138달러(1천297만 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약 24시간 만에 2천953달러(315만 원)가 불어나며 32% 상승 폭을 보인 것이다.

 오전 9시 30분 현재는 1만1천4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18일 기록한 사상 최고점인 1만9천511달러보다는 40% 낮은 수준이다.

 이같은 롤러코스터 움직임은 각국 규제 여파로 매도세가 몰렸다가 곧이어 저점에 사들이려는 매수세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가상화폐 정보업체인 코인데스크 관계자는 "25% 이상의 등락 폭을 보이는 것은 가상화폐 거래 환경이 글로벌하고, 유동성이 풍부한 데다 사실상 즉각적이기 때문"이라고 미 CNBC 방송에 말했다.

 그는 "2016년 여름 이후 이러한 대규모 매도세는 6차례 나타났다"면서 "비트코인이 떨어지면 트레이더들이 저점을 찾아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거나 다른 가상화폐로 빠져나갔다가 비트코인으로 돌아오려 하는 움직임이 반복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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