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통합 반대파는 19일 안철수 대표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와 추진하는 통합개혁신당을 맹비난하면서 ‘안철수 때리기’를 이어갔다.

 통합 반대파는 현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를 개혁신당 창당추진위원회로 전환, 창당 작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오는 28일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한 뒤 내달 6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기로 잠정 결정했다.

 운동본부 대변인인 최경환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례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28일 창당준비위원회와 발기인 대회를 할 것"이라면서 "5곳 이상 시도당을 창당한 뒤 잠정적으로 2월 6일 중앙당을 창당키로 했다"라고 전했다.

 이날 회의는 전날 안 대표와 유 대표가 가칭 ‘통합개혁신당’의 출범을 공식 선언한 다음날 열린 만큼 안 대표를 향해 독설에 가까운 비판이 쏟아지는 등 격앙된 분위기였다.

 박지원 전 대표는 "안철수·유승민 대표의 선언문에 패거리·계파·사당화를 않겠다고 해 어안이 벙벙했다"라면서 "패거리·계파·사당화의 대왕인 안철수 대왕이 어떻게 저렇게 뻔뻔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유 대표는 MB(이명박 전 대통령) 문제와 관련 정치보복은 안된다고 하고, 안 대표는 공만 있는 것도, 과만 있는 정부도 아니라고 한다"라면서 "‘MB아바타’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병완 의원도 "대선 토론회 때 안 대표의 ‘제가 갑철수입니까, MB아바타입니까’라는 말에 국민은 (안 대표가) 왜 저런 말을 하는지 궁금해했다"라며 "본인이 MB아바타와 같은 성향의 사람이라는 것을 자백했던 것으로, 바로 이것이 안철수의 진면목"이라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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