苦肉之策(고육지책)/苦쓸 고/肉 고기 육/ 之 갈 지 /策 꾀 책

제 몸을 상하게 만들면서까지 꾸며 내는 방책을 뜻한다. 삼국지에 나온다. 황개는 맞아서 살갗이 찢어지고 살점이 터져 선혈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노숙이 가서 위로를 하고 공명의 배에 와 공명에게 말했다. "오늘 공근이 화가 나 황공복을 꾸짖을 때, 우리야 모두 그의 부하니까 감히 그의 위엄을 거스르면서 고간을 하지 못했지만, 선생은 손님인데 어찌하여 수수방관만 하고 한마디 말도 안 하고 계셨소?" 공명이 웃으며 말했다. "자경은 나를 속이고 있구려." 노숙이 말했다. "나와 선생이 강을 건너온 이래로 한 번도 속인 적이 없는데 오늘 어찌 그런 말을 하시오?" 공명이 말했다. "자경은 공근이 황공복을 독하게 때린 것이 계책이란 것을 모르셨소?" 노숙이 비로소 깨달았다. 공명이 말했다. "고육계를 쓰지 않고서 어떻게 조조를 속일 수 있겠소. 오늘 분명히 황공복을 거짓 항복시켜 채중과 채화로 하여금 그 사실을 보고하게 할 것이오." <鹿鳴>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