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오는 3월 ‘나눔목공소’를 개소한다.

21일 시에 따르면 경기도 산림정책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나눔목공소’는 수명과 역할을 다한 나무를 목공예를 통해 재창작하는 행복과 만족감을 시민들에게 나눠 주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나눔목공소 운영을 위해 지난해 단원구 와동 꽃묘장(95-3번지)에 위치한 관리사무소를 체험장으로 리모델링하고, 올해 3월부터 안산시민을 대상으로 목공예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목공 지도사 2명을 채용해 유치부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체험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운영한 후 성과 및 만족도에 따라 확대할 방침이다.

향후 프로그램을 확대할 경우 중·고등학생 자유학기제 확대로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아이들과 교사, 유치원 원장을 대상으로 도시림 및 산림에서 수집한 임산물(나뭇가지, 도토리, 도토리껍질, 솔방울 등)과 나무판재를 이용한 문패 만들기, 꾸미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시는 이번 나눔목공소 운영으로 버려진 산림자원의 새로운 활용 방법과 도시 숲의 질적 성장 도모,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시 관계자는 "목공 제작과정을 통해 숲이 인간에게 주는 고마움을 느끼고, 실생활에서 목재가구를 사용함으로써 자연 친화적인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며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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