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인경 作. <우리미술관 제공>
▲ 전인경 作. <우리미술관 제공>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우리미술관이 올해 첫 번째 전시를 진행한다.

21일 인천문화재단에 따르면 우리미술관은 오는 29일까지 서양화 작가 전인경의 ‘포스트만다라:cell-cell’을 전시한다.

전인경 작가는 서양화를 전공하고 만봉스님(무형문화재 48호:이치호)에게 사사 받아 불화와 단청을 학습했다. 전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만다라를 주제로 한 다수의 작품을 출품한다.

그는 "우리미술관 주변의 집(쪽방, Cell)들은 만다라의 그 무엇과 닮아있다"며 "집이 지어진 형태는 외관에서 봤을 때 독립적으로 각자가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서로 연결돼 매우 밀접한 관계 속에서 살고 있다"고 말한다.

마치 세포(Cell)가 분열해 확대되는 우주와 같다는 비유다.

전 작가는 "전시 기간 동안 종교적 심성과 과학적 사유가 공존하는 작품을 전시하려고 한다"며 "한편으로는 지역 어린이들과 워크숍을 통해 만석동에 깃든 또 다른 우주를 발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인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우리미술관은 새해를 맞아 희망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기운을 전시에 담고자 노력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겨울방학 기간 동안 지역의 어린이들이 작품 감상과 만다라 그리기 등 예술체험도 함께 접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 입장료는 무료며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동구 어린이(초등학생)와 함께하는 ‘만다라 그리기’ 워크숍은 선착순 접수로 전화(☎032-764-7664)를 통해 가능하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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