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 2여객터미널(T2)이 공식 개항 4일째를 맞아 운영 안정권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18일 개항 첫날 항공기에 여객 수하물이 실리지 않는 등 일부 항공편 지연 사태부터 오도착 여객까지 점차 안정적인 운영권에 접어 들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T2에서 출발한 항공편(대한항공)에 960여 개의 수하물이 여객기에 실리지 않는 등 일부 항공편이 30분∼1시간이상 지연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대한항공 측은 공사의 수하물처리시스템(BHS) 오작동과 T2에 새로 적용된 개장 시스템문제를 꼽았다.

반면 공사 측은 대한항공 지장조업사의 T2에 추가인력을 배치하지 않는 등의 업무 미숙의 문제로 내다봤다. 양 사는 운영시스템과 관련 협의를 통해 다음 날인 19일부터 현재까지 수하물누락 문제를 해결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T1, T2 간 오도착 여객의 경우도 18일 264명에서 20일 163명으로 38%이상 감소했다. 특히 오도착 안내인력을 대폭 확충(118명)하고 5분 간격의 무료 셔틀버스 운행, 긴급수송차량 운영, I’m late 카드 발급 등의 대비책을 마련한 덕으로 나타났다.

출국시간이 임박한 여객이 터미널에 오도착 하면 발급되는 I’m late 카드는 20일까지 약 20장으로 하루평균 7장이 발급됐다.

공사 관계자는 "T2의 안정적인 운영과 여객 편의 제고를 위해 운영초기에는 세세한 부분에서 보완해야 할 점을 찾아 개선에 나설 것이다"며 "공항운영자(공항공사, CIQ기관, 항공사, 조업사 등) 간 협업을 통해 모든 역량과 자원을 투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인천공항 T2 운항 항공편은 723편으로 여객 16만 명과 수하물 15만 개를 처리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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