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10명 중 7명은 올 한해 주택시장에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한국감정원이 전국 6천 개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2018년 주택시장 전망’ 결과, 올 한해 보합할 것이란 응답이 매매 67.5%, 전세 75.6%, 월세 70.9%의 응답률로 나타났다.

보합 응답자를 제외할 경우 매매·월세는 수도권·지방은 하락 응답률이 높았으며 전세는 수도권은 하락(20.4%), 지방은 상승(12.7%)이 높게 나타나며 차이를 보였다.

매매시장에 대한 가격 전망은 보합 의견(전국 67.5%, 수도권 66.3%, 지방 68.8%)이 우세했다.

보합을 제외하면 소폭 하락 의견(11.2%)이 많았고 지난해 조사결과와 비교 시 상승 응답률(18.6%→11.6%)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 전망 응답자는 주요 이유를 대출 및 주택금융 규제(43.1%)로 응답했고 상승 전망 응답자는 주요 이유를 경쟁력 있는 지역에 대한 선호현상(48.3%)으로 답했다.

전세시장에 대한 가격 전망은 보합(전국 75.6%, 수도권 74.6%, 지방 76.7%)을 응답한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보합 응답자를 제외하면 소폭 하락(7.7%) 의견이 많았고 수도권은 상승보다 하락 응답, 지방은 하락보다 상승 응답이 높았다.

하락 전망의 주요 이유를 전세공급물량 증가(67.6%), 상승 전망 응답자는 매매가 하락 우려 및 관망세로 인한 전세수요 증가(45.0%)로 봤다.

월세시장에 대한 가격 전망은 보합(전국 70.9%, 수도권 66.8%, 지방 75.0%)이 우세한 가운데 보합을 제외하면 소폭 하락(14.4%) 의견이 많았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하락 전망 응답자는 주요 이유를 신규입주물량 및 대체주택의 월세공급(51.3%), 상승 전망 응답자는 주요 이유로 전셋값 상승 등으로 인한 준전세 중심의 임차인 월세전환 증가(35.6%)를 지목했다"고 전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