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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평화누리길 다음카페 제공
"평화 누리길의 가장 큰 매력은 건강도 챙기고 DMZ의 숨겨진 비경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죠!" 자타 공인 평화누리길 마니아 김학면(54) 씨의 말이다. 그는 2013년부터 매년 평화 누리길을 종주해왔다.

경기도는 경기관광공사와 연계해 ‘2018년도 제1회 평화누리길 다음카페 걷기 정모(정기모임)’ 행사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새해를 맞아 평화 누리길에서 열린 첫 걷기모임이다. 지난 20일 연천군 비경 중 하나인 역고드름 앞에서 출발했다. 평화누리길 다음카페 소속 회원과 걷기 동호인 200여 명이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무술년 새해의 안녕을 기원했다. 평화누리길 12코스 통일 이음길의 끝 지점인 역고드름을 출발해 군남 홍수 조절지에 이르는 총 11.5㎞를 걷는 코스로 진행됐다.

성원에 힘입어 2017년 한 해, 평화누리길 전 코스 191㎞를 종주한 종주자가 전년보다 55명 증가한 326명을 기록했다. DMZ와 평화 누리길이 지닌 역사적·생태적 가치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다는 방증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도의 평화 누리길과 강원도의 평화 누리길을 하나로 이어 평화 누리길의 세계적 명품 트레킹 코스화(化)의 디딤돌을 놓기도 했다.

이날 걷기 행사에 나선 김 씨는 "DMZ는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의 보물이라고 생각한다"며 "평화누리길 마니아의 한 사람으로서 DMZ와 평화 누리길 가치를 널리 알리는데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신환 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평화 누리길은 DMZ 접경지역 특유의 자연과 역사가 만든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도보 여행길"이라며 "무술년 새해에도 많은 분들이 평화 누리길에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평화누리길 걷기 정모는 평화누리길 12개 코스 중 계절에 따라 걷기 좋은 코스를 선정해 매월 셋째 주 토요일 개최된다. 평화누리길 다음카페(cafe.daum.net/ggtrail)에서 걷기정모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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