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신속한 판단으로 자살을 기도한 30대 남성이 목숨을 구했다.

22일 안양만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8시 38분께 "목을 매려고 한다"는 다급한 112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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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향수 경위(왼쪽), 안호재 순경
현장에 출동한 안양지구대 백삼현·이향수 경위, 최형택·안호재 순경 등은 인적이 드물고 목을 맬 수 있는 높은 장소에서 자살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정밀수색을 시작했다.

이향수 경위 등은 인근 하천 교각 근처를 수색하던 중 교각 밑 어두운 곳에 사람 형상의 물체가 매달려 있는 것을 발견, 목을 맨 채 의식이 없는 자살기도자를 신속히 구조했다.

경찰관들의 기도 확보 및 응급조치로 병원으로 후송된 그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각한 우울증으로 지난해 9월에도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안호재 순경은 "조금만 늦었더라도 소중한 생명을 잃을 뻔했는데, 신속하게 발견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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