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衣食足則知榮辱(의식족즉지영욕)]/衣 옷 의/食 밥 식/足 족할 족/則 곧 즉/知 알 지/榮 영화 영/辱 욕 욕

의식이 족해야 영화와 욕됨을 안다는 말이다. 관중은 제나라 재상이 되어 국정을 맞게 됐다. 부국강병에 힘쓰고 백성들과 고락을 함께 했다.

 관중은 법가사상을 주장했는데 그것은 백성들을 부유하게 하고 바른 길로 인도하는 것이었다. 관중의 재산은 제나라 왕실의 재산만큼이나 많았으나 제나라 사람들은 그가 결코 사치스럽다고 여기지 않았다. 공자도 관중의 이러한 공적을 인정해 이렇게 말했다.

 "관중이 없었다면 나는 머리를 풀고 옷깃을 왼쪽으로 여몄을 것이다." 이는 관중이 법도를 세우고 교화를 펴지 않았다면 오랑캐의 풍습에 따르게 되었을 것이라는 말이다. 관중은 "의식이 족해야 영예와 치욕을 가릴 줄 안다." "창고가 튼실하게 차 있어야 예절을 알고, 의식이 충분해야 영예와 치욕을 안다"라고 말했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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