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상득 압수수색, 소환 직전 '흔들기' … '자업자득 마무리'될까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았다.

22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국정원 자금의 불법수수 의혹과 관련해 여의도에 있는 이상득 전 의원의 사무실 등에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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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이 이상득 전 의원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국정원 관계자와 이명박 전 대통령 측근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수억 원의 국정원 자금이 이상득 전 의원 측에 건네진 정황을 포착했다고 한다.

이날 검찰은 이상득 전 의원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이상득 전 의원에 대한 소환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이자 국회부의장 및 6선 의원을 지낸 이상득 전 의원은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당선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후견 그룹 '6인회'의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이상득 전 의원은 이명박 정권 당시 야권으로부터 '만사형통(萬事兄通. 모든 일은 '형'에게 통한다)'으로 불리는 등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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