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수 부천시장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남은 임기 동안 주력할 사업으로 ‘한국영화박물관’ 유치 그리고 ‘부천 기업혁신 클러스터(B·BIC-1·2·3)’조성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천명했다.

김 시장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올해 부천은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고 지속가능한 가치를 만들어내는 혁신능력이 있는 도시’인 창의도시를 지향한다"며 "부천은 전국 최초 버스정보 시스템, 송내역 환승센터, 부천마루광장 조성 등 창의적 DNA를 갖고 있는 도시"라면서 "올해는 부천이 문화특별시에서 창의도시로 한 단계 도약하는 키워드로 문화·경제·환경·시민 4대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천시는 올해 시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문화예술회관을 비롯해 시립박물관, 시립미술관, 도서관 건립과 연계한 문학관 등 다양한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동 영상문화산업단지에 웹툰융합센터 건립 및 영화박물관 유치는 물론 축구전용구장, 부천국민체육센터 등 시민중심의 체육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지난해 국내 최초로 아카데미 공식 지정 국제영화제가 된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을 비롯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부천세계비보이대회(BBIC), 국제 코스프레페스티벌 등 국제축제의 위상을 강화한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이어 "부천시 동·서·남·북에 경제의 주축이 되는 거점을 조성해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며 사람과 환경을 생각하는 혁신 원도심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미래 지향적 도시재생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균형 있는 공원녹지 공간을 만들어 1인당 공원녹지 면적을 지난해 5.35㎡에서 올해 6.08㎡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시장은 "지난해 상동 영상문화산업단지가 만화영상특구로 지정됐는데 관련된 국내외 기업들이 집적화할 수 있도록 제반 인프라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한국영화박물관이 유치되면 만화영상진흥원과 한국영화박물관이 시너지효과를 내고 그것을 움직이는 한국만화영상특구가 완성될 것"이라면서 "종합운동장 역세권 개발 계획인 B·BIC-2는 3년여에 걸친 그린벨트가 지난해 해제됐는데 올해나 내년 초 착공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