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초고령화 사회를 맞아 노인성질환 예방을 위해 오는 3월 2일까지 대한근관절건강학회 전문강사 4명을 초빙해 운영하고 있는 ‘타이치 체조교실’이 호응을 얻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타이치(Tai Chi) 체조는 고대 중국무술 중의 하나인 태극권을 호주 닥터 램(Dr. Paul Lam)이 중심이 된 의료팀이 관절염 환자를 위해 개발한 운동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타이치 교실은 가평읍 5곳을 비롯해 설악면 3곳, 청평면 3곳, 상면 1곳, 조종면 2곳, 북면 2곳 등 총 16개 경로당에서 300여 명의 노인들이 참석해 치매예방, 유연성 향상 등 건강증진과 함께 마을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타이치 체조는 움직임이 완만한 동작으로 구성돼 유연성과 근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특히 정신을 집중하고 긴장을 낮추는 유산소 및 기공 운동으로 기(氣)순환을 원활하게 해 호흡과 정신수련에도 도움이 된다.

특별한 장비나 기구가 필요치 않고 누구나 따라하기 쉽고 개인의 신체조건에 적합하게 운동수준을 조절할 수 있어 노인 관절운동에 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어 운동효과가 높은 것도 이점이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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