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 지하철 1호선 회룡역의 남부출입구 개설 지점. 신기호 기자skh@kihoilbo.co.kr
▲ 의정부 지하철 1호선 회룡역의 남부출입구 개설 지점에 공사를 알리는 현수막이 붙어있다. 신기호 기자skh@kihoilbo.co.kr
의정부시 호원동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던 의정부 지하철 1호선 회룡역 남부출입구 신축공사가 오는 4월 중으로 완공될 전망이다.

22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평면환승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는 회룡역 남부출입구(호원동 429-1번지 일원) 공사가 지난해 8월 착공 이후 현재 공정률 55%를 기록하고 있다. 평면환승은 지상에서 승강장으로 직접 출입해 열차를 이용하거나 반대편 철도 이용시, 기존 승강장을 거쳐 역사로 환승하는 방식이다.

1970년대 임시로 개설된 회룡역은 2012년 신축역사로 탈바꿈했으나, 기존의 간결한 이용 동선에 비해 오히려 복잡해진 구조와 부족한 주출입구 탓에 많은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013년 6월 한국철도공사와 남부출입구 개설사업 시행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그러나 설계도중 남부출입구 지하통로 설치 지점에 대형 하수박스가 발견되는 등 사업 위치 조정과 예산 변경으로 착공이 계속 늦어졌다.

남부출입구는 시와 한국철도공사가 54억 원 예산을 50%씩 부담, 기존 통합역사 출입구에서 남측으로 110여m 떨어진 지점에 설치된다. 동서 쪽에 출입구를 두는 형태로, 동쪽은 평화로 인근 롯데 물류창고와 성창원룸 사이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되며, 서쪽은 신일유토빌 아파트 후문 방향에 인접해 계단으로 연결된다. 이밖에도 출입구에 발매기, 환급기, 정산기, 행선안내 표시판과 음성유도 설비 등 전철 이용시 필요한 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남부출입구가 개설되면 출입구 동선이 분산돼 출퇴근시 이용편의가 늘어나고, 신일유토빌 아파트 등 남측 주민들의 역사 이용과 평화로 주변 대중교통 노선과의 연계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말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열차 운행상 심야작업(오전 1∼4시), 겨울철 기온하강에 따른 작업 취소 등으로 공정이 더뎠다"며 "빠른 시일 내에 공사를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한국철도공사와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