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이 LPG 배관망 설치사업 등 올해 에너지 정책 시행 계획을 내놨다.

강화군은 도시보다 열악한 농어촌 실정을 감안해 올해 총 53억 원의 예산으로 맞춤형 에너지 복지 시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을 단위 LPG 배관망 집단공급 사업을 실시한다. 강화군은 난방 에너지로 전체 가구의 약 56%가 도시가스보다 훨씬 비싼 등유를 사용하고 있다.

군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시설비도 저렴하고 비용도 도시가스와 큰 차이가 없는 ‘마을단위 LPG 배관망 집단공급 사업’을 매년 1천 가구 이상씩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5개 마을 1천56가구에 사업을 추진했으며, 올해는 26개 마을 1천200가구에 공급할 계획이다. 시설비 평균 가구당 700만 원을 기준으로 60%인 420만 원을 지원함으로써 많은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도시가스도 공급이 가능한 지역에 대해서는 확대할 계획이며, LPG 배관망 사업과 투 트랙으로 추진하게 된다.

강화읍에 신재생 에너지 융복합 사업도 추진한다. 군은 올해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사업’에 2016년 석모도, 2017년 볼음도에 이어 3년 연속 선정됐다. 올해 20억 원을 투입해 공공시설 4개소, 민간시설 191개소에 태양광 및 지열난방 융복합시설을 설치해 에너지 자립 청정 섬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군은 기후변화에 발맞춰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 에너지 설비를 설치하는 주민들에게 사업비 일부를 보조해 주민들의 부담을 경감할 계획이다. 태양광을 설치하면 실제 80% 이상의 전기요금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취약지역 경로당 31개소에 대해서는 무료로 태양광을 설치할 계획이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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