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2017년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2일 시에 따르면 조사는 지난해 9월부터 4개월간 인천거주 60세 이상 성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노인이라고 생각하는 최소 연령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33.4%가 ‘70~74세’라고 꼽았다. 과거에 비해 의료기술이 발전하고 신체여건이 개선된 점, 고령자도 일을 할 수 있는 근무환경이 조성됐다는 점 때문에 노인 연령대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또 요양의료시설 입소에 대해서는 ‘입소할 의향이 있다’가 40.4%, ‘입소할 의향이 없다’가 59.6%로 나타났다. 입소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들은 고령화로 인해 신체적인 부담을 전제로 자녀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그동안 축적한 재산을 활용해서 입소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요양의료시설에 입소할 의향이 없다고 밝힌 응답자들은 요양의료시설에 대해 일부 안 좋은 사례들을 직·간접적으로 접해 부정적인 의식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 자녀와의 관계 만족도는 ‘만족한다’가 56.9%, ‘만족하지 않는다’가 10.7%, ‘보통이다’가 30.7%로, 건강상태는 ‘건강하다’가 43.5%, ‘나쁘다’가 20.3%, ‘보통이다’가 36.2%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향후 노인복지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며 "어르신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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