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와 기호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통일후통합연구원이 주관하는 ‘제4차 황해 아카데미(YELLOW SEA ACADEMY)’가 22일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 미래관에서 열렸다.

‘황해 아카데미’는 중국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수들이 한국을 찾아 한국어 교수법과 한국 문화 등을 배우는 연수 교육이다.

지난 2016년 ‘인차이나(In-China) 교수포럼’으로 출발해 3회부터는 한국과 중국 두 나라가 안고 있는 황해를 함께 하자는 의미에서 ‘YELLOW SEA ACADEMY’로 명칭을 바꿨다.

행사 주관기관도 인천대 동아시아평화경제연구원에서 명칭을 바꾼 인천대 통일후통합연구원이 맡게 됐다.

이번 4회 아카데미는 22일부터 27일까지 5박 6일간 일정으로 진행되며 중국 소재 한국어 교수 22명이 참가했다.

중국 교수들은 한국어 문법 교수법을 비롯해 다양한 강의를 받게 된다.

이들은 ‘한국어 통·번역 교수법’과 ‘말 뭉치를 통해서 본 한국어의 역사’ 등 한국어 수업과 ‘한국 전통문화 제대로 알기’, ‘한국의 불교 사찰을 통해 본 한국문화의 특징’ 등 한국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배울 예정이다.

또 ‘인공지능 시대 학습 생태와 한국어의 방향’, 과학영재학교 방문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교육 일정도 마련됐다.

특히 5일차에는 조동성 인천대 총장이 강단에 나서 직접 인천대의 비전을 설명할 계획이다.

지난 3회 아카데미에 이어 이번 교육에도 참여한 이광재 중국 해양대학교 교수는 "중국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수들이 한국을 떠나온 지 오래돼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한국의 사정을 잘 알지 못한다"며 "교육 내용도 충실해 특히 젊은 교수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이갑영 통일후통합연구원 원장은 "올해는 인천시와 교류가 많은 산둥 반도에서 많은 교수들이 찾아왔다"며 "인천대와 중국 현지 대학들이 학술 교류를 넓히고, 지역 차원에서도 친목관계를 다져 지역 간 우애와 화합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덕현 기자 kdh@kihoilbo.co.kr

사진=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