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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6·13 지방선거에서 현직 단체장의 3선 연임제한으로 경기도내 ‘무주공산’(無主空山)’으로 떠오른 시·군 단체장을 차지하기 위한 여야 후보군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도내 정치권 등에 따르면 현직 시장·군수가 3선 연임제한으로 불출마하는 곳은 남양주, 이천, 동두천, 시흥, 양평, 광주 등 6곳이다.

이들 지역은 출마예정자들의 물밑경쟁이 일찍부터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이번 지방선거 최대 관심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어 여야 모두 치열한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시흥을 제외한 나머지 5개 지역은 그동안 보수 진영 기초단체장 후보가 강세를 보여온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최근의 지지율 고공행진 기세를 발판 삼아 일부 지역 ‘공성’(攻城)에 나설 채비다. 자유한국당은 최근 현 단체장으로 조직력을 갖춘 이석우·조억동 시장을 각각 남양주을·광주갑 조직위원장으로 확정하는 등 지방선거를 대비한 지역 조직 정비에 나서 ‘수성’(守成) 의지를 다지고 있다. 김윤식 시장이 불출마하는 시흥은 김진경·임병택·최재백 도의원 등 민주당 소속 현역 도의원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우정욱 전 시흥시 시민소통담당관, 이길호 미래전략포럼 대표까지 뜨거운 당내 경선을 예고된다. 한국당에서는 곽영달·서양득 시흥갑당협위원회 부위원장, 조원희 시의원, 노용수 시흥비전연구소장 등이 지역 탈환을 준비 중이다.

오세창 시장이 물러나는 동두천은 최대 13명에 달하는 출마 예정자들이 입에 오르내리고 있어 혼전 양상이다. 민주당에서만 5명, 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에서 7∼8명의 후보군이 거론된다.

이석우 시장이 3선 제한이 걸린 남양주시도 마찬가지다. 남양주에는 과거 국회의원 총선과 지방선거에 도전했던 여러 정치인들의 하마평이 무성하다.

민주당에서는 최민희 전 국회의원, 박유희 시의장, 이광호·신민철 시의원 등의 도전이 점쳐지고 있다. 한국당은 유낙준 해병대전우회 총재와 이철우 시의원, 국민의당은 표철수·유영훈 지역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김선교 양평군수가 출마할 수 없게된 양평은 보수진영 후보들 간 각축전이 전망된다. 한국당에서는 당내 경선 5파전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민의당은 김덕수 지역위원장, 바른정당에서는 김승남 도의원 등이 출마 채비에 나섰다.

조억동 시장의 뒤를 이을 광주시장 선거에는 박해광·이현철·박현철 의원 등 민주당 시의원 3인과 한국당 이문섭 시의장, 이성규 전 시의장, 박혁규 전 국회의원, 국민의당 박수성 지역위원장 등 10여 명이 자천타천 거론된다. 조병돈 시장의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이천은 민주당에서만 5명, 한국당 6명 등이 출마 예정자로 오르내리고 있어 각 당별로 치열한 각축전이 예고되고 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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