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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하다 ‘꽈당’… 뼈 약한 노인엔 치명적

겨울철 낙상사고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8년 01월 24일 수요일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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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호 현대유비스병원 원장
한겨울 추위가 절정에 달하는 요즘, 동장군이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전국이 꽁꽁 얼어 붙고 있다. 이런 날씨에는 몸도 굳고 길도 미끄러워, 낙상(落傷)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이 같은 낙상사고는 젊은 층보다 노년층에서 자주 발생한다. 이는 노년층이 젊은 층에 비해 균형감각이나 근육 및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골다공증이 있는 노인들은 가벼운 낙상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뼈가 약한 골다공증 환자들은 손목, 척추, 고관절 등의 골절로 이어질 수 있다. 심한 경우 폐렴이나 욕창, 호흡기능 약화, 쇼크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다. 노인층은 젊은 층에 비해 골밀도가 낮아 가벼운 충격에도 골절상을 입기 쉽고 치료에도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낙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평소 골다공증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한편, 낙상 예방법이나 몸을 유연하게 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겨울철 낙상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어떤 것 들이 있을까

 1) 꾸준한 운동으로 근력을 키우고 균형감각 유지-노년층이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이 척추강화 운동으로 가장 좋다고 할 수 있다. 스트레칭은 과도하지 않게 가볍게 자주하는 것이 좋으며, 유연성을 길러 주는데 효과적이고 근육을 강화하고 관절의 움직이는 범위를 넓혀주며,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장점이 있다.

 2) 칼슘과 비타민D 섭취-낙상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뼈 건강에 좋은 칼슘과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너무 실내에만 있기 보다는 야외 운동을 통해 비타민D의 생성을 촉진하는 햇볕을 자주 쬐어 주는 것도 필요하다. 햇빛은 몸속의 콜레스테롤을 비타민 D로 전환시켜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하루 30분 이상 햇빛을 쪼여주면 적당량의 비타민 D를 흡수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3) 야외 활동에 적절한 신발 착용-야외에서 조깅이나 걷기 등의 운동을 한다면 겨울용 운동화를 마련해야 충돌이나 발목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평소 착용하는 신발 밑창이 낡았다면, 착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다. 밑창이 닳아서 빙판에 미끄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길이 미끄러운 날에는 굽이 높은 신발은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 대신 굽이 낮고 폭이 넓으며 미끄러지지 않는 편안한 신발을 착용해야 낙상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4) 어두운 곳이나 그늘에 주의-날이 어둡거나 그늘이 있는 곳에서는 빙판이 잘 보이지 않아 미끄러지기 쉽다. 따라서 빙판길이 많은 날에는 낮이라도 그늘진 곳은 보행을 피하고 얼음이 완전히 녹아 없어졌거나 미끄럼 방지 모래가 뿌려진 안전한 길로 다니는 것이 좋다.

 5) 손이 시릴 땐 장갑 착용-손이 시립다고 손을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다가는 빙판 길에 무방비 상태로 넘어질 수 있다. 때문에 겨울철에는 야외활동 시 되도록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넘어지더라도 최소한 엉덩이뼈나 허리, 척추, 얼굴 등의 큰 부상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6) 과음은 금물-술에 취하면 몸의 균형을 잡기 힘들어져 빙판길 위험이 커지게 된다. 뿐만 아니라 술에 취한 상태에서는 사고 후 대처도 빠른 시간 안에 이뤄지기 힘들 수 있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스스로 균형을 잡지 못할 정도로 과음하는 것은 최대한 삼가는 것이 좋다.

 겨울에도 외부 활동이 활발한 최근에는 낙상사고의 발생률도 높아지고 있다. 낙상사고는 경우에 따라 심각한 후유증을 동반하는 다발성 골절로도 이어지는 만큼 예방을 위한 조치를 반드시 준수하고 평소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는 등 주의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도움말=이성호 현대유비스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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